그들은 누구죠?

제29장

릴리아나

오두막을 둘러싼 숲이 나를 완전히 삼켜버렸다.

내 생명이 달려 있는 것처럼 달렸다. 사실 그랬으니까. 오두막은 멀리 뒤에 있었다. 이제는 아득한 기억처럼 남아 있었다.

밤공기가 내 얼굴에 닿아 얼어붙고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주었지만 멈출 수 없었다. 멈출 수 없었다.

거친 숨소리가 터져 나왔다.

나뭇가지가 내 옷과 피부를 찢으며 숲 속 깊이 들어갈수록 심장이 부츠 아래의 낙엽 소리보다 더 크게 뛰었다.

강한 남자들이 나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는 소리가 들렸지만 뒤돌아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.

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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